1. 원더랜드 줄거리
원더랜드는 간단히 얘기해 죽은 사람과의 소통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재회하는 내용입니다.
가상 세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딸에게 죽음을 알리기 싫은 탕웨이(바이리 역)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해 딸과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바이리의 엄마가 마음 아파하며 서비스를 그만두게 하는데, 바이리는 딸과의 연락을 계속하려고 방호벽을 뚫고 나오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딸과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것처럼 서로 보지 못합니다.
수지(정인 역)는 식물인간이 된 남자친구와 재회하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합니다.
하지만 박보검(태주)가 깨어나면서 정인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정인에게 한없이 잘해주기만 하는 태주는 현실과는 다른 모습인데 정인이 왜 혼란스러운지 설명이 미흡했던 점이 감점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해리 역)와 최우식(현수 역)은 원더랜드 운영자로, 공유(성준 역)는 원더랜드 속 사람들을 모니터링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해리는 어릴적부터 인공지능 부모님과 교감을 해 온 인물로, 상징적이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이해도가 있는 인물입니다.
최우식은 의뢰받은 일을 처리하던 중 우연히 가족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고, 신입 플래너로 '원더랜드 서비스'를 서서히 알아가는 인물로 관객을 표현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원더랜드'
먼저 하늘나라로 간 가족 혹은 의식 없이 누워만 있는 식물인간이 된 사람과의 재회할 수 있는 서비스 '원더랜드'는
요즘 시대에 충분히 상상해 볼만한 소재로 다루어졌습니다.
그렇게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꿈에서라도 한 번만 만나고 싶다'라는 소원을 말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한 명쯤 있을 듯합니다.
그토록 그리운 사람과 가상으로나마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계시지 않을 때, 반려동물이 먼저 떠났을 때, 너무 멀리 있어서 만나지 못하는 사람을 보고 싶을 때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면 슬픔이 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편, 극 중에서 완벽하게 재연할 수 없는 기술의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도 많이 있지만,
앞으로 AI가 좋은 방향으로 더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3. 감상평
코로나로 인하여 개봉이 미뤄졌는지 추가 촬영까지 진행하면서 참신한 소재로 다가와 기대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탄탄한 감독과 배우들이 나오는 데에 반해 관람객들의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20년부터 촬영을 시작하였는데 2024년 6월에 개봉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고 탕웨이를 앞세워 기대하게 만든 작품이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결말이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를 소재로 한 영화여서 '너를 만났다'와 같은 감동을 기대했지만 극적인 요소가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보고 싶은 사람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눈물짓게 하는 잔잔한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평가를 봤을 때에는 극과 극이라 평가됩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는 사람들은 감정이입이 쉽게 되어 여운이 남을 수 있을만한 영화라 할 수 있지만, 자칫 알맹이 없는 영화라 느낄 수 있는 사람들로 나뉩니다.
박보검(태주 역)과 수지(정인 역) 커플의 연기는 아주 좋았으나 탕웨이(바이리 역)를 위한 영화처럼 느껴졌다는 평가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부드럽지 않으며,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지 않은 탓에 영화에 빠져들어 보기에 애매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왜'가 빠져 있는 느낌입니다.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거나 울고 싶을 때 시간이 나면 한 번쯤 볼만한 작품으로, 꼭 봐야 할 영화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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