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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스포주의)

<드라이브> 박주현 주연의 납치 스릴러

by 맛과멋 2024. 6. 19.

출처 네이버영화

1. 영화 정보

 

<인간 수업>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주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입니다.

박주현의 연기력이 영화의 흥망을 결정지을 정도로 비중이 컸으며, 지난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이력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박동희 감독은 <특송2022>에서 각본을 맡았으며 이번 작품이 데뷔작으로 시나리오도 직접 쓰셨습니다.

박동희 감독은 새로운 얼굴의 배우가 파워풀하게 스토리를 끌고 가야 하는 인물에 박주현을 캐스팅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유튜브를 소재로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로 밀폐된 공간에서 라이브 방송이라는 색다른 설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드라이브>는 개봉 전부터 여러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기대를 하게 된 작품입니다.

제17회 시카고 아시안 팝업 시네마 비경쟁 부문, 제23회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 제10회 그리스 호러란트 필름 페스티벌 폐막작 선정,  제20회 바르셀로나 아시안 썸머 필름 페스티벌 경쟁 부문, 제41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 등에 초청됐습니다.

 

박주현이 인기 유튜버 유나 역을 맡아 두려움, 절망, 공포의 다채로운 감정을 소화해냅니다.

유나를 구하려는 형사 박정숙 역에 김여진, 유나와 계약하기 위해 협상을 하는 방송국 국장 나진수 역에 정웅인, 유나가 인기 유튜버가 되기 전부터 같이 일해 온 PD 최윤석 역에 김도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6월12일 개봉하여 누적 관객수 6.5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관람객 평점 7.74를 받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영화 초반 유나의 유튜버로 성장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연한 기회로 많은 인기를 얻게 되고 시간이 흘러 유튜버로서 입지를 다진 그녀는 최PD의 뒤통수를 치고 더 좋은 계약 조건으로 이직을 계획합니다.

납치되기 전까지 이기적이고 매너 없으며 욕심 많은 성격을 드러냅니다.

 

어느 날 일정을 마치고 차에서 잠이 드는데 깨어보니 얼굴에 봉지가 씌여있고 손은 묶여 있습니다.

당황한 가운데 전화벨이 울리고, 본인 차 트렁크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범인은 10억을 요구하고 유나는 통장에 있던 돈 3억5천만원을 송금합니다.

모자른 돈 6억5천을 방송으로 벌으라고 하고 1시간을 줍니다.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사과도 하고 크루세이더의 비밀을 기억해 내기도 합니다.

유나가 트렁크의 연료통을 부숴버려 정숙의 계획은 어긋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현장에 나타납니다.

유나는 달리는 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를 쓰며 탈출할 뻔 하지만 결국에는 목표금액을 모으는 데 실패하고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형사 박정숙이 범인으로 등장하며 이유가 나옵니다.

정숙의 아들이 유나의 두번째 구독자였고, 유나 유튜버에서 자기 얘기를 들어달라고 떼를 쓰다 전화번호를 까버리는 일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아들이 자살을 하고 만 것입니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정숙은 결국 자신을 총으로 쏘아 죽음을 맞이하며 유나의 실체를 밝히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복수를 하게 됩니다.

 

유나는 그 동안의 자신을 반성하며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관람평

 

90분 내내 몰입하여 볼 수 있는 긴장감을 주는 영화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스릴러입니다.

유튜버르르 소재로 한 영화 중에는 가장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은 있지만 반전이 있는 작품으로 박주현이라는 배우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됩니다.

1시간이라는 급박함 속에 속도감 있는 전개도 좋았고, 범인이 1명이 아닐 거라는 추측을 하게 만들지만 결말이 시원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6억5천이라는 금액에 어떤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10억에서 유나가 가지고 있던 돈 3억 5천을 제외한 금액이었으며

범인 크루세이더가 직접 채팅에 참여하여 던지는 질문들에 어떤 이유나 사연이 있을 것을 기대했으나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에는 의문점이 남기도 하지만 현 시대의 현실을 잘 꼬집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으나, 스토리의 탄탄함이나 개연성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