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스포주의)

범죄도시4 거침없이 쓸어버린다

by 맛과멋 2024. 6. 9.

1. 영화정보

범죄도시4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필리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책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입니다.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에 이어 이번에는 김무열(백창기 역)이 빌런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인 백창기와 IT업계 천재 CEO 이동휘(장동철 역)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 조직을 운영하는 범죄 조직입니다.

 

김무열은 20대 시절부터 여러 무술을 접하여 경험하였으며, 이번 영화에서도 액션 장면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는 여자 배우가 거의 등장하지 않은 탓에 여성혐오 의혹이 있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사이버팀의 홍일점으로 이주빈이 활약하였습니다.

 

범죄도시4를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되었던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실제 사건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허명행 감독은 <마더>,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극한 직업> 등의 수많은 흥행 작품에 참여했으며, 스턴트맨 출신이자 무술 감독입니다.

 

2. 관람 포인트

 

범죄도시4는 마동석(마석도 역) 괴물형사가 마약 수사를 하던 중에 대규모 온라인 도박 사이트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필리핀으로 가서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입니다.

필리핀에 도박 사이트 회사를 차리고 개발자를 모집하여 감금, 구타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고 다른 경쟁 사이트가 생겨나면 사무실 위치를 알아낸 후 쳐들어가 도박 사이트를 독점하게 됩니다.

이동휘(장동철 역)는 IT업계 천재로 코인을 상장시켜 큰돈을 벌 계획을 하고 마석도는 장이수에게 협력을 제안하며, 광역수사대와 사이버 수사팀까지 합세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마약 유통을 하는 일당을 검거하고 취조하여 배달앱을 통하여 마약 거래를 하는 수법을 알게 되고, 그 배후를 조사하게 됩니다.

한편, 필리핀 시내에서 살해당한 한국인이 마석도가 수배를 내렸던 개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국과수에 찾아갔던 석도는 피해자의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진 어머니는 범인을 꼭 잡아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아들을 따라가게 됩니다.

수사를 하던 중 필리핀에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석도는 장이수와 손을 잡고 필리핀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이후 현지 경찰, 광수대, 사이버팀과 합심하여 범죄조직을 깔끔하게 소탕합니다.

 

개봉 전부터 박지환(장이수 역)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어떤 역할로 나올까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맛있게 잘 담아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었으며 다음 시리즈에서도 꼭 보고 싶은 캐릭터입니다. 모든 배우들이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3. 관람평

범죄도시 시리즈는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면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습니다.

범죄도시가 이렇게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뻔한 기대에 잘 부응해 관객이 원하는 지루하지 않은 코믹함과 범죄조직을 결국 깔끔하게 소탕하는 액션이 가미된 결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편까지 준비되어 있는 만큼 다음 편에는 어떤 빌런이 등장할지, 어떤 범죄를 해결할지,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시리즈의 구성이 단조롭다' '폭력성이 지나치다' 등의 비판적인 리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할리우드의 <007>,<미션 임파서블> 같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동석을 관객들이 사랑하는 이유는 현실에서도 묵묵히, 때로는 무식하게 대상이 누구든지 나쁜 짓을 하면 무조건 때려잡는 시원한 결말을 기대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으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범죄 없는 도시가 될 때까지 좋은 작품으로 계속 만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