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그녀가 죽었다>는 2024. 05.15. 개봉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후 장기흥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구>, <인천상륙작전>,<치외범권> 등의 영화에서 스크립터 및 각색을 맡았던 김세휘 감독의 데뷔작으로 시나리오까지 담당하였습니다.
한국의 미스터리, 스릴러, 블래코미디 영화로 2022년 9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작품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와 남의 관심을 훔쳐서 사는 인플루언서라는 상반된 캐릭터가 대립되는 가운데 이엘(오영주 역)은 인플루언서의 실종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형사로 등장합니다.
신혜선과 변요한 배우는 7년 전 영화 하루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둘이 연기 호흡이 잘 맞았고 2번째 작품이라 그런지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특별출연으로 소라 아버지 역에 김광식 배우, 서울도봉경찰서 형사2팀장 역에 박명훈 배우가 출연합니다.
기생충에서 열연을 보여준 박명훈 배우의 형사 역할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2. 줄거리
공인중개사 구정태는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찾아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히 끼니를 떼우던 그가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를 포스팅하는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끼고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한소라의 집까지 드나들던 구정태는 어느 날 전구를 몰래 갈아놓기 위해서 들렀다가 흉기에 난도질당해 소파에 죽은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태는 신고를 하려다가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 그대로 집에서 뛰쳐나오고, 그날 저녁 커플 고객과 함께 집을 보러 다시 소라의 집을 갔지만 시신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놀라게 됩니다. 누군가가 시신을 처리한 것으로 생각하고 불안에 휩싸이는데, 그가 한소라의 집에 드나든 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의 협박이 시작됩니다.
강력반 형사 오영주의 수사망이 그를 향해 좁혀오고 스스로 범인을 찾아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정태는 소라의 SNS를 통해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며 범인을 추정해 나가지만 정태를 향한 위협은 계속됩니다.
자신이 소라의 집에 드나드는 사진을 보내오고, 납골당에 있는 어머니의 유골함이 깨지며,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린 트럭에 치일 뻔 하기도 합니다.
SNS를 추적하던 중 이종학이란 스토커의 존재를 알게되고, 소라를 여러번 고소해 온 호루기(인플루언서)를 의심하게 됩니다.
정태는 집으로 돌아오고 두 사람의 괴한이 정태를 공격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이종학이었습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은 엉망이 되어 있고 이종학은 목을 메고 죽게 됩니다.
의문의 한명이 쪽지를 남기고, 그로 인해 정태는 범인으로 의심받게 되고 도주합니다.
스토리가 짜여진 각본같은 이야기로 흐르는 이유, 알고보니 모두 소라의 계획이었습니다.
소라는 정태가 자신을 미행하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의 이중성이 드러날까 두려워 정태를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이종학을 회유해 정태를 죽이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에 이르자 종학을 죽인 것입니다.
형사 영주는 소라 주변에 유사한 실종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수사하고 정태와 소라는 둘 다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가석방되어서 나온 정태는 영주를 찾아가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당신, 피해자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거절합니다.
정태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모두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시선을 느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관람평
관람객 평점과 네티즌 평점 모두 8점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튼튼한 스토리와 세련된 연출을 꼽을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더하며 지루할 틈이 없었던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레이션으로 영화의 흐름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으며, 두 주인공 배우들이 캐릭터를 깊이있게 연기해 주었습니다.
시간 날 때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요즘 시대에 맞는 스토리와 내용으로 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스토킹범죄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늦어지지 않았다면 신선한 소재로 더욱 주목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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